8월 3일 토요일 화엄사 모기장 영화음악회... 산사와 전통 정원, 오색으로 만나는 남도여행[이돈삼 기자] 여행 패턴이 많이 달라졌다. 유명 관광지를 찾는 여행보다, 나만의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여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남도 여행지를 찾아본다. 산사에서 민간정원과 고택정원까지 세 가지 빛깔로 만나는 여름 남도여행을 만나러 간다.무더위를 피하면서 감미로운 음악까지 감상할 수 있는 절집으로 먼저 간다. 지금 진분홍색 배롱나무꽃도 활짝 피어서 더 아름다운 절집, 지리산 화엄사다. 화엄사에 가면 절집 마당에 펼쳐진 모기장에서 영화음악을 감상하며 여름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절집도 요즘 대중과 친숙해지려고 독특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화엄사에선 4년 전부터 여름밤에 모기장 영화음악회를 열고 ..
31세女, 부동산 카페에 “결혼 미뤄야 하나” 고민 털어놔신혼부부 자료사진. 연합뉴스 연봉 8000만원을 받고 있다는 30대 초반 여성이 연봉 1억원대의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돈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는 사연이 예비 부부의 현실을 돌아보게 했다. 29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200만명이 넘는 회원수를 보유한 국내 최대 부동산 커뮤니티 ‘부동산 스터디’에는 지난 27일 ‘대기업 다니는 커플입니다. 돈이 없어서 결혼을 미루는 게 맞을 지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1994년생 여자라고 소개한 글쓴이 A씨는 “남자친구는 삼십대 후반이다. 나이 차이가 7살이 난다. 둘 다 대기업 다니고 서울이 직장”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연봉은 성과급 포함해 제가 8000만원 정도고, 월급은 평균..
구영배, '티메프 사태' 선 긋고 소재불명해외 도피설…티몬 직원도 "정확히 몰라"큐익스프레스 사임…중국 600억 자금설사진=뉴스1싱가포르 기반 큐텐 산하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로 파장이 커지며 그룹의 정점에 있는 구영배 큐텐 대표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7일 서울 강남 티몬 본사에선 티몬 직원들이 "어떻게든 해결 방법을 찾을 테니 나가게 해달라"고 눈물로 요청하는 일까지 벌어진 가운데, 구 대표에 대한 '모럴헤저드'(도덕적 해이)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구영배 '해외 도피설' 파장…티몬 직원도·피해자도 혼란구영배 큐텐 대표 사진=큐텐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강남 티몬 입주 빌딩에서 피해자들이 구 대표의 행방을 묻자 "최근까지, 이번 주까지 한국에 계셨..
오마카세 대신 간편식, 택시보단 버스 … 2030이 변했다꼭 필요한 것만 산다…이젠 '요노' 시대2030 소비성향과소비 '욜로'서 실용적 '요노'로수입차 구매 뚝…중고차는 늘어사진=게티이미지뱅크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소비 성향이 축소 지향적으로 바뀌고 있다. ‘인생은 한 번뿐’이라며 현재 지향적 소비를 하던 ‘욜로(YOLO·You Only Live Once)’는 옛말이 되고 있다. 고물가·고금리에 지친 청년들이 꼭 필요한 것만 구매하는 ‘요노(YONO·You Only Need One)’족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경제신문이 28일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농협은행 개인 고객 3200만 명의 금융 거래 이력과 체크·신용카드 결제 내역 45억 건, 하나로마트 소비 내역 22억 건을 분석한 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정부의 동의 속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위원회가 ‘일본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키로 하자, 야당은 28일 “정부의 존재 이유가 실종됐다. 어느 나라 정부냐”고 규탄했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이 강제노역에 동원된 비극적인 역사 현장(사도광산)이 군함도에 이어 또다시 세계적인 명소로 조명받게 됐다”며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에 꽃길을 깔아준 윤석열 정부는 존재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일본 정부는 2015년 군함도(하시마) 세계유산 등재 심사 과정에서 한국인들의 강제 노역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전체 역..
지난 22일 서울 관악경찰서 민원봉사실 앞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A경위를 추모하는 근조화환이 여러 개 놓여있다. 독자 제공 최근 젊은 경찰관 사망 사건이 잇따르면서 경찰 내부에서 열악한 근무 여건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인력 부족으로 인한 과중한 업무 집중과 상급 기관의 성과 압박으로 일선 경찰관들이 막중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2주일간 알려진 경찰 사망 사건은 모두 3건이다. 지난 18일과 22일 서울 관악경찰서·충남 예산경찰서에서 각각 근무하던 경찰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26일에는 서울 동작경찰서 간부가 뇌출혈로 사망했다. 같은 날 서울 혜화경찰서 소속 간부는 투신을 시도했다가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