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화 진행 불과 2년만에 끝없이 추락한 언론 자유.윤석열 정부 2년여, 중간선거라 해도 무방할 만큼 의미 있는 4월 총선도 이제 임박해 있다.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일관되게 언론의 자유가 너무나 소중하다고 주장했음은 물론, 대통령이 임명한 언론계 주요 인사들 또한 단 한 사람도 빠짐없이 취임사 등을 통해 언론의 자유가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이며 반드시 존중되어야 함을 피력한 바 있다.이분들의 주장이 온전히 진심이었거나, 최소한 그 주장에 맞게 행동했다면, 어느덧 2년이 지난 현시점에서 우리의 언론이 누리는 자유는 어떤 잣대로든 이전보다 좋아졌어야 맞다. 아니 최소한 언론의 자유를 비롯한 언론 환경이 후퇴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어야 맞다는 뜻이다. 2023년, 국경없는기자회는 우리나라의 언론자유지수를 18..
[4·10 총선 핫플을 가다] ①서울 용산 대통령실 있는 곳, ‘지원론’ 대 ‘심판론’ 대결 지난 19일 한 주민이 서울 용산구 청파동 골목길을 오르고 있다. 문광호 기자 총선을 목전에 둔 20일 수도권 민심이 심상찮다. 미세한 여론 변화가 후보의 당락을 결정 지을 판이다. 그 중에서도 눈여겨 볼 곳은 서울 용산이다. 21대 총선에서 서울 49개 선거구 중 가장 적은 표 차이로 승부가 결정됐다. 당시 권영세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는 890표 차이(0.66%)로 강태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겼다. 대통령실 이전 후 ‘신정치 1번지’로 부상했지만, 이태원 참사의 아픔이 채 아물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용산에선 언덕 위 실핏줄처럼 퍼진 골목마다 복작복작 여론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곳에서 권 후보와 강..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불렸던 신평 변호사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약발이 거의 끝나버렸다"고 평가했다. 신 변호사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권에 닥친 위기의 원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정계 등장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약발'이 끝났다는 점을 언급했다. 특히 신 변호사는 한동훈 위원장의 '독식의 욕심'을 비판하며 한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총선을 불과 20여 일 앞두고 여론조사 상으로 국민의힘이 맥을 못 추고 있다.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다시 소수당으로 전락한다면, 윤석열 정부는 채 피지 못한 채 꽃샘추위에 시들어 버린 꽃망울이 된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국민의힘이 불과 얼마 전인 2월 설날 이후에 가졌던 그 ..
'비트코인 최대 보유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격적 매수 지속…전환사채 발행까지 "가상자산 시장 오버행 리스크 높아져" 우려도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보유회사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입 폭주'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에만 10억 달러어치가 넘는 규모의 비트코인을 사들였고, 지난 11~18일 9245개 비트코인(6억2300만 달러)을 추가로 매입했다. 이로써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전세계 비트코인 유통량의 1% 이상, 미국(21만 BTC)과 중국(19.4만 BTC) 정부가 소유한 비트코인 보유량을 초과하는 수준의 비트코인(21만4246 BTC)을 소유하게 됐다. 비트코인 매수를 위해 대규모 전환사채 발행에까지 나서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11일 8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통해 1만2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야간 외출 제한 명령을 어기고 집 밖으로 나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이 또다시 실형을 선고받았다. 20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제5단독(장수영 부장판사)은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조두순에게 징역 3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전자장치 피부착자에 대한 준수사항을 부과하는 것은 범죄인의 사회 복귀 촉진과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그 위반 행위는 단 1회라고 가볍게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이 사건이 지역사회 치안 및 행정에 미치는 영향이 큼에도 수사기관뿐만 아니라 법정에서까지 스스로 벌금액을 양정하고 감액을 구하는 등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피고인의 경제상황에 비추면 벌금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대파값을 점검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최근 서울 청량리 경동시장을 찾은 주부 김모씨(54)는 대파 한 단 가격이 4000원이 넘는 것을 보고 갸우뚱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한 하나로마트에서는 대파를 900원이 채 안 되는 가격에 판다는 기사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김씨는 “도매시장에서도 대파 한 단 가격이 4000원이 넘고 대형마트에서는 7000원에 팔기도 한다”면서 “고물가 시대 고통받는 서민들을 대놓고 우롱하는 것도 아니고, 세상물정 모르는 처사에 울화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 같다”고 말한 뒤 논란이 이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