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장 차림을 한 커플이 음식값 4만4000원을 내지 않고 식당을 나가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다들 먹튀 예방 어떻게 하시나요?” 가뜩이나 힘든 자영업자들에게 ‘먹튀(먹고 튄다 줄임말)족’은 그야말로 재앙이다. 한 푼이라도 아쉬운 상황에서 적게는 1만~2만원, 많게는 수 십 만원까지 음식을 먹고, 제 값을 지불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 해 ‘약 10만명’이 꾸준히 먹튀 중이다. 이런 먹튀를 예방하는 것은 의외로 간단하다. ‘후불’이 아닌 ‘선불’로 결제를 받으면 되는데, 술집과 같은 잦은 주문이 있는 곳 등을 제외하고 이미 다수 음식점에서는 인건비 절감은 물론 먹튀 예방을 위해 ‘테이블오더’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최근 테이블오더 서비스 업체인 티오더가 누적 투자액 ‘..

CU '라면 라이브러리' 외국인 인기 관광 코스로 자리 잡아...명동, 성수 등 추가 신설 검토 서울 마포구 CU홍대상상점에 마련된 '라면 라이브러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라면을 조리해 옮기고 있다. 매장 내에 즉석 라면 조리기와 컵라면 모양을 본 뜬 스탠딩 시식대도 마련됐다. /사진제공=뉴스1 #지난 1월 편의점 CU의 라면 특화점인 홍대상상점을 찾은 한 중국인 관광객은 매장 내 진열된 230여 개 제품 중 절반 정도인 107종(봉지라면 70 여종, 컵라면 30 여종)의 라면을 골라 각각 1개씩 샀다. 이 고객은 영수증을 요구했고, 계산을 도왔던 CU 직원이 POS 단말기를 누르자 영수증 종이가 길게 뽑혀 나오다가 중간에 한 번 끊긴 후 곧바로 이어서 나왔다. 고객에게 양해를 구하고 영수증에 담긴..

美법무부, 법원에 애플 제소 ‘폐쇄적 정책’ 피해 줄줄이 나열 역대 빅테크 소송중 가장 강력 애플 “자사 이익 때문 아니라 보안·개인정보 보호 위한 것” 법적 공방 수년간 이어질 듯 서울 시내 애플스토어. [한주형 기자] “애플은 과거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전술(tactic)을 많이 썼다. 고객들에게 ‘더 높은 가격, 더 적은 신제품, 더 나쁜 사용자 경험’을 남겼다는 점에서 반독점 혐의가 뚜렷하다. (미국 법무부 차관)” 미 법무부가 21일(현지시간) 애플에 작심하고 칼을 빼들었다. 이날 반(反)독점 혐의로 뉴저지 법원에 제소한 항목들은 전세계 주요 정부가 애플에 적용한 반독점 조치 중 가장 강력한 것이다. 특히 미국 정부가 글로벌 정보통신(IT) 공룡을 상대로 낸 반독점 소송 중에서도 전례가 없을 만..

사과값 폭등 핵심은 공급량 부족 농가-정부 계약재배 물량은 소진 남은 민간 저장량, 정부 파악못해 물가당국 간 ‘공급’ 줄다리기 계속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사과값이 전체 물가를 끌어올리는 ‘애플레이션’으로 거시경제가 비상에 걸렸지만, 정작 정부는 국내에 보관중인 사과물량이 어느 정도인지도 전혀 파악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물량을 알 수 없으니 불안한 소비자들의 가수요만 늘면서 가격 급등세를 부추기는 양상이다. 사과는 지난해 기상 악화와 탄저병 영향으로 공급이 줄면서 평년보다 20% 이상 값이 급등했다. 치솟는 사과값을 잡기 어려운 것은 부족한 공급량을 채울 길이 없기 때문이다. 외국과는 검역협상 과정에 문제가 생겼다는 이유로 현재 사과 수입량은 ‘0’이다. 방법은 하나 밖에 없다. 국내에 ..

中업체 국내시장 잠식 가속 면세혜택 받으려 쪼개기구매 기승 ‘동일입항 합산과세’ 배제가 기름 2020년 누적한도 도입발표 관세청 4년째 ‘감감무소식’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하루 150달러로 잡혀있는 해외직구 면제기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처럼 초저가 상품을 판매하는 중국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가 한국시장을 빠르게 잠식할 수 있는 주요 이유 중 하나로 꼽히면서다. 현행 관세법령에 따르면 1인당 해외직구 면세 한도는 150달러로, 산술적으로 매일 150달러씩 365일 구매하면 5만4750달러까지 세금 한 푼 안내고 물품 구매가 가능하다. 법적으로는 본인이 사용할 제품만 면세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허술한 면세제도를 악용해 중국산 저가 상품을 국내에 유통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올해 수익률 69% 찍은 비트코인에 업비트 이용자 올초대비 74% 늘어 코인보다 고수익 종목 단 3개 재미없는 코스피 개미들 3조 순매도 ‘밸류업’에 주가 반짝株는 더 팔아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청년도약계좌를 왜 가입하냐. 청년코인투자가 최고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같은 글이 올라왔다. 청년도약계좌는 지난달 만기가 대거 돌아온 정책상품 ‘청년희망적금’을 대신해 갈아탈 수 있는 상품이다. 좋은 금리를 제공하지만, 최근 코인시장이 들썩이면서 청년들 사이에서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하느니 만기 해지금으로 코인투자를 하는 게 낫다는 얘기가 나온다. 실제 비트코인 급등 소식에 가상자산 거래소 앱 사용량은 크게 늘었다. 17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1위 거래소인 업비트의 활성 이용자수는 올해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