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국민의힘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들이 공공장소에서 욱일기를 사용할 수 없게 한 조례의 폐지를 추진한 것에 대해 6일 “정신 나간 짓”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온라인 소통 채널 ‘청년의꿈’에서 ‘서울의 여당 시의원들이 욱일기 사용금지 조례를 폐지하려고 시도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게 선거에 영향을 끼칠까’라는 질문을 받고 “정신 나간 짓”이라고 답변을 달았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 19명은 지난 3일 “이미 시민들에게 반제국주의 의식이 충분히 함양돼 있고 제국주의 상징물 사용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으므로 공공사용 제한물 조례로 규정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판단된다”며 해당 조례 폐지안을 발의했다가 논란이 일면서 하루 만에 자진 철회했다. 지난 202..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2023 국가보훈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동우 작가/국가보훈부 유튜브 갈무리 [주간경향] 국가보훈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역사인식을 비판한 전문가를 별다른 설명도 없이 관련 사업에서 제외했다. 국외 독립운동사적지를 찾아다니며 현장을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는 김동우 작가가 그 대상이다. 김 작가는 지난 3월 1일 공개된 주간경향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에게 우리 공군의 모태가 된 미국 캘리포니아 윌로우스 비행장 터 보존을 부탁하자 ‘너무 비싸면 못 산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후 2022~2023년 두 해 연속 강사로 참여했던 ‘국외 보훈사적지 탐방’에서 배제됐다. 김 작가 배제는 보훈부의 결정 사항으로 알려졌다. 국외 보훈사적지 탐방은 경쟁입찰을 통한 외주 방식으로..
전공의 이탈에 빚 급증…대형병원 "건보 선지급을" 하루 수십억원씩 적자…"코로나 때만큼 위기" 정부, 1~2개월치 요양급여비 지원 검토 착수 5일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 로비가 한산하다. 전공의 이탈로 이날 처음으로 외래 진료를 단축하면서 환자와 보호자의 발길이 줄었다. 충북대병원은 매주 금요일 외래 진료를 줄이기로 했다. /연합뉴스 전공의 이탈 장기화로 경영난에 빠진 대형 병원들이 정부에 나중에 받을 건강보험 급여를 앞당겨 받는 ‘선지급’ 등 재정 지원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정부도 필수의료의 핵심인 상급종합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이 무너지면 전체 의료체계에 미칠 후폭풍을 우려해 지원을 검토하고 나섰다. 5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전공의 집단사직 이후 적자 경영을 이..
생소한 위성정당, 38개 정당 난립 속 혼란상 이틀째 이어져 제22회 국회의원 선거에 비례대표 후보 등록을 신청한 정당은 38곳으로 비례대표 투표용지는 역대 최장인 51.7cm로 제작됐다. /뉴스1 ⓒNews1 김영운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왜 1·2번은 없는 거예요?” “우리 편은 몇 번 찍어야 하나요?” 제22대 국회의원 사전투표 이틀째인 6일 오전 대전의 한 정당 사무실엔 이 같은 문의 전화가 이어졌다. 이번 총선의 비례대표 투표용지엔 후보 등록을 신청한 38개 정당이 기재돼 있어 역대 최장인 51.7㎝로 제작됐는데,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과 2번 국민의힘은 빠져 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유권자들이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과 후보자 캠프에 전화를 걸어 그 이유를 묻고 헷갈리는 위성정당의..
정씨가 회사 선배 약혼녀가 아파트에서 뛰어내리자 끌고오기 위해 하얀색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내려가고 있다. - 전남경찰청 제공 회사 선배 약혼녀 성폭행 시도 6층 추락, 다시 끌고와 성폭력 살해 “이 무자비한 악마는 머리가 깨지고 얼굴이 찢어져 피가 줄줄 흐르는 우리 딸을 질질 끌고 다시 아파트로 들어와 유린하고 목 졸라 살해했다고 합니다. 둘도 없는 효녀로 칭찬이 자자한 딸입니다. 전자발찌까지 찬 살인마의 관리가 이리 허술해서야 세상의 모든 딸들이 어떻게 마음 놓고 살 수 있겠습니까.” 전남 순천에서 약혼남의 회사 후배에게 살해된 40대 여성의 팔순 아버지는 2019년 6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애끓는 글을 올려 “대통령님, 제가 죽기 전에 이렇게 두 손 모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라며 범인을 사형..
[the300][MT리포트] '총선 캐스팅보터' 2030 표심② [편집자주] 대한민국의 운명이 2030의 손에 달렸다. 진보가 우세한 4050세대, 보수로 편향된 60대 이상과 달리 청년층은 어느 한 쪽으로도 크게 기울지 않았다. 선거 승패를 좌우하는 '스윙보터' 2030세대는 이번 4.10 총선에서 어떤 선택을 할까. 2030 유권자 심층인터뷰 참여자/그래픽=조수아 "최근 여당과 야당 모두에 실망하고 정치에 많이 무관심해진 건 사실이다. 그래도 투표는 무조건 해야지. 나도 대학 나온 지성인인데."(35세 직장인 성종원씨(이하 가명)·자칭 진보 성향) "나는 (정치에) 관심은 있으니 유관심 무당층이다."(27세 직장인 김도훈씨·자칭 보수 성향) 정치에 무관심하지만 투표는 할 예정이고, 정치에 관심은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