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중산층은 누구인가’ 보고서 결과“상층”에 응답한 사람, 전체 2.9%월 700만원 넘는 가구 12.2% “하층”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월 소득 700만 원이 넘는 고소득 가구가 자신들을 ‘중산층’이나 ‘하층’으로 인식한다는 조사 결과가 제시됐다. 지난 8일 황수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원·이창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의 ‘한국의 중산층은 누구인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약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스스로 상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전체 2.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상 상위 20%를 상층으로 분류하는 것과는 다른 결과다. 특히 월 소득 700만 원이 넘는 고소득 가구 중에서도 자신을 ‘상층’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㉖ 경북 경주 남산.정용식의 내 마음대로 사찰여행사찰은 불교의 공간이면서, 우리 역사와 예술의 유산입니다. 명산의 절경을 배경으로 자리 잡은 사찰들은 지역사회의 소중한 관광자원이기도 합니다. 치열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휴식을 얻고자 할 때 우리는 산에 오르고 절을 찾습니다. 헤럴드경제는 빼어난 아름다움과 역사를 자랑하는 사찰 100곳을 소개하는 ‘내 마음대로 사찰여행 비경 100선’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의 얼굴. 조선시대 지진으로 바위가 넘어졌는데 석상의 얼굴이 암반에서 겨우 5cm 떨어진 채 온전히 보전돼 있어 ‘5cm의 기적’으로 통한다. ‘남산을 오르지 않고는 경주를 안다고 하지 마라’고 했다.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가 태어난 곳이 남산 기슭이고 신라시대 불교가 공인된 이후..
지난해 러브버그떼가 출몰한 북한산 정상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어느 날 갑자기 출몰한 검은 벌레 떼, 러브버그. 재작년 서울과 수도권 서북부를 중심으로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검은 벌레떼는 지난해에는 서울과 경기도 남부로 번지더니, 급기야 올해는 충청도와 경상도에서 목격 신고가 이어졌다. 그런데 일순간 이 러브버그가 사라진다면, 어떨까? 기후변화의 측면에서는 오히려 나쁜 신호일 수 있다. 러브버그조차 떠날 정도로 무더운 기후에 접어들었다는 뜻일 수 있어서다. 서울 서대문구 한 가정집 화분에 러브버그가 붙어있다. [연합] 러브버그는 파리목 털파리과에 속한 벌레들을 통칭하는 이름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나타난 러브버그는 붉은등우단털파리로 외래종이었지만, 올해 충북과 경북에 나타난 러브버그..
"마이동풍. 동문서답. 오불관언" SNS에 글 올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 네 글자 혹평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자료조 대표는 오늘(9일) SNS에 아무 설명 없이 "마이동풍. 동문서답.오불관언"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조 대표가 언급한 사자성어의 의미는 다음과 같은데, 마이동풍은 아무 의미 없는 소리로 '소 귀에 경읽기'와 비슷하게 쓰입니다. 또 동문서답은 질문에 대해 엉뚱한 대답을 늘어놓는 것으로 질문을 이해하지 못했을 때 사용하며, 오불관언은 어떤 일에 상관하지 않고 모른척 하는 모습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이 날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에둘러 사자성어로 비판한 겁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언제까지 고집불통 대통령의 모습에 국민이 ..
미국 최대 패션 행사 멧 갈라에서 한 스태프가 ‘너무 잘생겼다’는 이유로 해고돼 화제다.(사진=보그 유튜브 캡처) 5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모델 출신인 유지니오 카스니기(26)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멧 갈라 개최 3일 전 돌연 해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카스기니는 지난 2022년과 2023년에 멧갈라 행사장에서 환영 인사를 하는 등 업무를 맡은 스태프로, 당시 블랙핑크 제니와 카일리 제너 등 유명 스타들의 사진에서 여러 차례 포착됐다. 카스기니는 자신의 외모가 화제가 되자 올해 멧 갈라 행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고돼서 비밀유지계약(NDA) 해당이 되지 않아 이제는 말할 수 있다”며 “불과 멧갈라 한달전까지만 해도 직원 채용 확정 연락을 받았는데, 작년..
삼계탕, 28년 만에 유럽 땅 밟는다1996년 10월 첫 수입 허용 요청2013년 4월 다시 EU 시장 두드려지난해 12월 검역위생협상 끝마쳐초복 전날이었던 지난해 7월 10일 서울 성북구 한성대의 국제여름학교 외국인 학생들이 ‘뜨거운 삼계탕 먹고 이열치열 문화체험’을 하고 있다. 김범준 기자한국의 삼계탕이 28년 만에 유럽 땅을 밟는다.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축산검역본부는 9일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한국 삼계탕의 유럽연합(EU) 첫 수출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엔 마니커에프앤지와 하림 등 수출업체도 참석했다. 한국이 EU에 삼계탕 수입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한 것은 1996년 10월이다. 당시엔 국내 업체가 식품안전관리(HACCP) 인증기준 운용 등 EU 측의 요구를 충족하..